의료정보

e-헬스 서비스’ 상용화 단계 진입

달팽이1 2008. 8. 6. 00:13
e-헬스 서비스’ 상용화 단계 진입
사이버 주치의 시스템ㆍ모바일 헬스케어 등 ‘관심집중’

UB 쿼터스 시대를 맞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진료예약이나 건강정보 뿐 아니라 실시간 건강진단과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e-헬스’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다. 이 중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앞다투어 선보이는 ‘사이버 주치의’ 시스템은 온라인을 통해 진료예약은 물론 질병상담과 건강정보 등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가정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으며 각 병원에서는 단골환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각광받는 추세다. 또 휴대전화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도 당뇨 등 평상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버 주치의’ 시스템으로는 하나로텔레콤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하나포스 홈닥터'가 있다. 하나포스 홈닥터는 백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80여개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의료 혜택과 최신 의료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의가 자식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노부모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자녀들에 알려주거나 간호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가족의 모든 진료기록이 저장 관리돼 언제 어디서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 엠파스의 ‘엠파스 e병원’은 회원들에게 맞춤형 주치의, 전문의의 건강 상담, 자가 건강 진단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 포털 마이클럽은 ‘마이클럽병원’에서 건강상태에 꼭 맞는 병원 찾기, 테마별로 제공되는 건강관련 이슈, 전문의가 직접 쓴 건강정보와 닥터 칼럼, 전문의와 일대일 상담 등을 서비스한다.

원거리 실시간 진단이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는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휴대전화에 혈당검사기, 혈압측정기, 만보계 등 외장형 건강진단기기를 연결해 건강상태를 측정하면 병원 등 의료기관으로 진단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돼 장소에 상관없이 쌍방향 진단이 가능하다. 당뇨폰, 다이어트폰, 스트레스폰, 심전도폰 등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당뇨폰의 경우 헬스피아가 지난 2004년 LG전자와 손잡고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이수유비케어도 ‘M-닥터 당뇨`와 `M-닥터 웰빙` 등 외장형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당뇨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IT 전문업체 인성정보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서비스 계약을 맺고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하이케어 주치의 당뇨관리)를 개시했다.

이밖에 헬스피아는 스트레스지수, 자율신경평형도, 맥박수 운동량 등의 측정데이터를 통해 스트레스 분석과 건강관리를 함께 해주는 스트레스폰도 출시했으며 한국유씨엠에스는 카메라폰으로 먹은 음식을 찍어 보내면 전문가가 칼로리를 계산해 다이어트 관리를 해주는 다이어트폰을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 휴대폰 보유인구비율이 70%를 웃도는 만큼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최윤희 기자 (yhchoi@pharm21.com)
 
2006-08-21 10:5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