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Governance

비즈니스 지향에 적합한 IT 거버넌스 운영

달팽이1 2008. 7. 22. 23:00

기업운영에 있어 IT 도입과 효과적인 활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필수 요소로 인식 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처한 환경이 급변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경영 목표와 연계해 전략을 수행함에 있어 비즈니스 형태별로 IT 자원과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은 수준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형태와 조직의 역량에 따라 IT 기술을 도입하고 자원을 매치시켜 통제 관리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금융업에서 비즈니스와 IT는 하나의 몸통으로 인식되는 것이 보편화 된 지금도 끊임없이 비즈니스와 IT를 구분해서 상호 기대수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실제로 일을 추진할 때 더 많이 발생한다. 조직, 인력, 프로세스, 기술요소를 비즈니스 변화환경에 접목시키는 표준화된 혁신이론과 툴이 상용화 돼 꾸준히 발전되고 있지만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현장의 사용자도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을 때가 있다. 또한 결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보기술을 도입하는 경우에도 시종일관 한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수준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IT 커뮤니케이션

 

올 들어 컴퓨팅 업계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는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공유와 재사용이 가능한 서비스 및 컴포넌트 중심으로 묶어 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업의 프로세스를 서비스 중심으로 묶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IT가 한몸통으로 돌아가는 데는 비즈니스와 IT가 상호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점진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즈니스 조직의 역량과 형태에 따라 정보시스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상호 일치해야 가능하다.

 

보험산업 또한 경영환경이 타 금융산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요동치고 있고 자동차 보험은 대표적인 레드오션 사업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초유의 경쟁관계로 접어들고 있다. 금융업종간 영역이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금융기관은 차세대 시스템을 중심으로 IT구조를 개편하거나 부문적으로 도입하는 경쟁우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결국 다변하는 환경에서 지속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IT를 효과적으로 접목 해야 하는데 이는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조직의 역량을 감안한 정보시스템 자원을 한몸통으로 매치시키는 IT 거버넌스(Governance)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 형태 구분

   

손해보험은 타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정보지식을 토대로 보험을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IT 인프라가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 비즈니스와 IT가 결합해 하이브리드 파워를 낼 때 가장 효과가 있는 경영활동이 수행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정보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접목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형태를 구분하기 앞서 손해보험 업무를 구분해 보면 보험 상품을 운용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핵심 백오피스 업무와 RC(Risk Consultant)를 비롯한 대리점의 판매채널 외에 다수의 영업과 서비스의 신채널을 운용하고 있고, 사고가 발생될 때 보상을 처리하는 보상업무, 그리고 자산을 투자하고 관리하는 업무 등 많은 단위 업무로 구성돼 있다.

  

IT 입장에서 보면 보험상품과 업무처리 비즈니스는 전사적 비즈니스 형태로 전체가 표준화되어야 하고 전사 차원의 전략을 맞춰 인프라가 통합 및 공유되어야 한다.

  

채널운용과 서비스 업무는 현장대응에 대한 채널별 연계방안으로 중앙 공통 통제 모델과 각 채널별 사업부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러한 비즈니스 형태는 공통부문과 사업부별 연계 비즈니스 형태로 구분할 수 있고 나머지는 단위 사업부별 인프라 독립성과 고유성이 있는 비즈니스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전사적 비즈니스 IT 거버넌스

  

보험사의 상품운용과 업무처리는 대표적인 전사적 비즈니스 형태로 업무 프로세스가 영업, 보상, 마케팅관리, 투자 등 다른 업무부문에서 연결해 처리하고 있고 퇴직연금과 같이 타 금융기관과 연계해야 하는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의 영역이 완화되면서 신상품 출시 및 기존상품에 대한 제도변경 주기가 짧아지고 이에 대응하는 IT의 신속한 지원가능 여부가 보험업도 마찬가지로 핵심 경쟁요소다.

  

현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IT 커뮤니케이션은 전체 IT 기획업무를 수행하는 부문 중 PMO(Project Management Officer)조직을 통해 전담시키고 있다.

 

 비즈니스를 리드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파워(IT & 비즈니스 지식)의 역량을 갖추고 정보화 기회 발굴을 위한 사전 커뮤니케이션 제도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정보화 기회 발굴 위원회를 통해 비즈니스 구조도와 IT 리소스에 대한 전사전략에 맞춘 전사 프로세스와 인프라의 통합 및 표준화에 대한 중복성 제거 및 시너지 의무화를 공유한다. 그리고 비즈니스와 IT 경영진간 의사결정 위원회를 통해 하향식 의사결정을 한다.

  

IT 협의회 및 IT 운영위원회를 통해 범위와 목표, EAMS(기술구조 중 프로세스 위주 로직체계)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결과에 대한 피드백까지 공유 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IT프로세스를 제도화함으로써 비즈니스와 IT가 한몸통이 되도록 하고 있다.

 

 

 

부문간 연계 비지니스

  

보험업 하면 우선 RC(Risk Consultant)라고 하는 판매조직이 핵심 채널로 자리잡고 있고 채널변화와 함께 다이렉트 판매, 방카슈랑스, TM, 제휴 등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채널별 사업부 중심으로 전략적 마케팅과 서비스를 추진함에 따라 보험업에서는 고유영역인 보험상품, 업무처리의 백오피스 공통부문과 채널별 작동되는 고유영역간 유연성과 민첩한 결합을 통한 변화 전개가 중요하다.

  

정보화 기회 발굴 위원회는 백오피스 공통 부문에 대한 리소스 가이드와 인에이블(Enable)을 제시하고 각 채널의 연계성과 관련해 비즈니스를 결합시키는 커뮤니케이션 일치를 우선시 하고 있다. 특정목적을 위한 의사결정 체계는 비즈니스 리더와 연합해 조직내 조정과 학습문화를 강조한다. 이때 IT에 대한 비즈니스 오너십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IT 원칙의 폭넓은 적용을 통해 모듈화, 적응성, 결합용이성을 확인해야 한다.

 

 

 

사업부별 IT 거버넌스

  

보험사는 상품과 채널운용을 바탕으로 재보험, 손해사정처리 등 부문별 독립된 기능과 전문적인 협업체계가 잘 조화되어야 고객서비스를 차별화 수 있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보험 비즈니스가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성장하는데도 전문화되고 독립된 기능과 역할 프로세스가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고 IT지원 또한 상응하는 수준에 미흡한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IT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체계를 사업부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베스트 프렉티스 확산에 의한 표준화가 선진수준과 비교해 내부 현업조직의 역량 및 데이터 인프라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IT 거버넌스는 비즈니스 역량수준에 따라 IT 리소스를 매치시켜 의사결정을 하는 거버넌스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

 

 

출처 : 경영과컴퓨터 [2006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