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Governance

IT거버넌스 선도조직 도약

달팽이1 2008. 7. 15. 22:09
IT거버넌스 선도조직 도약
전영하 한국ISACA 회장
설립 20년 맞은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
IT감리 인식 개선ㆍ도입방법론 제시 주력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IT거버넌스 분야를 주도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국제 ISACA의 한국지부로 86년 설립된 한국ISACA는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 대기업에서 5000여명의 IT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IT거버넌스와 정보시스템 감사ㆍ통제ㆍ보안ㆍ경영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영하 한국ISACA 회장은 "국내 기업전산화는 40년 정도 됐지만 내부통제가 미흡해 각종 전산사고나 범죄가 발생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인 ISACA가 탄생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시험제도를 운영, 87년 이래 2700여명의 CISA 합격자를 배출했다. 미국과 유럽은 CISA를 정보시스템 감사 전문가로 인정해 CPA(공인회계사)와 동급으로 대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정부기관과 회계법인, 대기업과 IT업체에서 CISA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IT관리 효율화 작업인 `IT거버넌스'의 사실상 표준규격인 CObiT을 보급하는 역할도 한다. 국제 ISACA가 출자한 연구조직인 ITGI가 개발한 CObiT를 국내에 번역출간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회장은 "과거 정보시스템 감사라면 IT 감리(AUDIT), 즉 통제를 의미했으나 이제는 단순한 감리를 넘어 IT의 적절한 관리를 일컫는 `IT거버넌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협회도 IT거버넌스 전문가를 위한 봉사와 함께 선도 조직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IT감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회계개혁법에서 규정된 IT 통제와 정보통신부의 ITA 관련 법규가 근본적으로 같은 목적이지만 별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혼란을 줄이기 위해 IT거버넌스 도입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IT 감리가 아직도 예방보다는 사후 조치 차원에서 검토되는 만큼, IT감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욱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IT 감리서비스에 대한 제값받기 노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회장은 "국내 우수한 IT감리 모델을 국제 ISACA 네트워크에 적극 소개해 CObiT 같은 국제표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성훈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