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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케어가 가야 할 길

달팽이1 2008. 7. 15. 21:35

u헬스케어가 가야 할 길

 

조준희 유라클 대표

아날로그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통해 다양한 기술들의 융합, 통합, 영역 확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IT와 바이오테크놀로지(BT)라는 꿈의 조합인 u헬스케어가 IT융합 산업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10여 년 간 IT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급성장한 IT산업과 세계적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부문이 융합한 u헬스케어 산업은 세계 각 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병을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u헬스케어를 통한 예방의학의 획기적인 발전과 보급은 우리의 삶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ㆍ처방' `예방ㆍ정보'의 2가지 서비스로 크게 구분되는 u헬스케어 서비스에서 현재 치료 중심의 원격 의료는 아직 법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예방ㆍ정보 위주의 서비스가 가장 먼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병은 치료하는 것 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이 만고불변의 진리로 통하는 만큼 u헬스케어의 `예방ㆍ정보' 서비스의 시작과 성공은 u헬스케어의 발전과 보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며, 아울러 u헬스케어의 `치료ㆍ처방' 발전에도 초석이 될 것이다.

지식경제부의 전망에 의하면, 오는 2010년 3조, 2020년에는 11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u헬스케어 산업은 사실 `가깝고도 먼 길'을 가고 있다. 수많은 병원과 업체들이 서로 연계해 u헬스케어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신성장산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과 성공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u헬스케어 산업의 뜨거운 감자는 무엇일까?

모두들 입을 모아 말을 하듯이 u헬스케어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법률상의 이슈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료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로 인해 의학관련 법률은 `보수적'인 동시에 `아날로그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률이 `잘됐다' `잘못 됐다'와 같은 단순한 흑백논리로 접근하면, u헬스케어를 실현하는 길은 너무나도 먼 길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안전장치로서 `법'이 그 동안 많은 역할을 해 온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돌을 던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사람을 죽인 살인에 대해서 칼을 어떻게 쥐는지에 따라서 살인미수인지, 협박인지까지 구분하는 법의 치밀함이 `사람을 살리는 u헬스케어'에 대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적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의 혜택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u헬스케어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그에 맞게 치밀하게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

에너지, 환경, 식량 등 크고 굵직한 문제들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있고 `인구의 고령화'라는 중요한 사회 문제까지 직면한 현 상황에서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기 전에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한시라도 빨리 u헬스케어 서비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서비스의 질, 저렴한 가격,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같은 u헬스케어 서비스의 근본적인 이상을 실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IT만 융합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ㆍ기업ㆍ정부ㆍ소비자도 화합하고 융합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접근해야 한다.미래를 준비하는 필수불가결 u헬스케어 서비스는 우리가 실현해야 한다. 그것이 산업과 사회를 살리는 길이고, 아울러 미래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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